이것이 아름다워 보였던 이유는 루그마 때문이었다.
그런 거였다.
그런 거였다.
열심히 달렸다.
나만 몰랐나?
사과는 원래 검은색이라는걸.
그런 줄도 모르고 새빨간 사과가 맛있는 법이라던 건 우리들의 말일뿐이었다.
검정 사과가 빨갈수록 맛있다니
애초에 빨간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이 사과가 빨갛게 보였던 것은 루그마 때문이었다.
루그마가 많을수록 더 빨갛게 유혹할 순 있어도
맛을 건드리진 못한다.
이 드레스가 입고 싶었던 것은 루그마 때문이었다.
이 가래떡에 꿀을 찍어 먹고 싶었던 이유는...
이 식물을 사랑하게 된 것도 전부 루그마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