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화는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하고야 말겠다는 작가이다.
그는 안 하면 미치는, 죽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가다.
정확히는 하겠다는 것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를 찾기 위해, 드러내지 못했던 내면의 무언가를 꺼내고자 한다.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이 가둬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삶의 원동력을 찾는다.
간절함이 뒤엉켜 만들어진 한 줄기, 줄기가 쌓여 마침내 완성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난 뒤 찾아오는 허무속에서 스스로를 마주한다.
그는 안 하면 미치는, 죽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작가다.
정확히는 하겠다는 것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를 찾기 위해, 드러내지 못했던 내면의 무언가를 꺼내고자 한다.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이 가둬둔 욕망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삶의 원동력을 찾는다.
간절함이 뒤엉켜 만들어진 한 줄기, 줄기가 쌓여 마침내 완성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난 뒤 찾아오는 허무속에서 스스로를 마주한다.
Welcome to know
tell you
YOU NEED TO KNOW PROPERLY.
TO DO THAT, FIRST YOU HAVE TO ACCEPT AS I AM. IT SHOULD NOT BE HIDDEN AND AVOIDED.
KOREA, 1997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처음엔 아무도 그것의
존재를 믿지 않았다.
욕망이란 늘 마음속에만 있는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의 피부 밑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새끼 손톱보다 작고, 반투명한 살점 같은 것.
빛을 받으면 핏줄처럼 붉게 빛나고,
움직일 때마다 희미한 울음 같은 진동을 냈다.
그건 분명 생명이었다.
누군가는 그걸 "욕망체"라고 불렀다.
그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단순했다.
그것이 나타나는 순간, 사람은 자신이 억눌러온 무언가를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살인, 사랑, 증오, 탐식, 집착..
그 어떤 형태로든 ‘하고 싶어 미치겠는 것'이 겉으로 터져 나왔다.
처음엔 정체를 숨기고 살았다.
사람들은 그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긴판을 입고, 목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서 자라나는 그것을 뜯어내거나 눌러붙였다.
욕망체는 얌전했다.
주인의 눈치를 보며, 살 속에 조용히 웅크려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점점 겁이 없어졌다.
처음엔 손목에 작게 부풀어 오르던 것이
이윽고 목덜미로, 어깨로, 심지어 얼굴로 번졌다.
그들은 사람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장 한가운데서, 교실 안에서, 교회 강단 위에서도.
누군가가 자기 욕망을 억누를수록, 그 욕망체는 더 짙은 색으로 변했다.
그들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이는 검은 실처럼 얽혀 있고, 어떤 이는 이빨을 가진 혓바닥처럼 꿈틀거렸다.
누군가의 욕망은 물고기처럼 미끄럽고, 또 다른 누군가의 욕망은 뱀처럼 서늘했다.
누군가는 말했다.
“욕망체는 생각을 먹는다.”고.
또 어떤 이는 "감정을, 혹은 기도를 먹는다.”고 했다.
확실한 건, 그들은 살아 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
욕망이란 늘 마음속에만 있는 줄 알았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사람들의 피부 밑에서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새끼 손톱보다 작고, 반투명한 살점 같은 것.
빛을 받으면 핏줄처럼 붉게 빛나고,
움직일 때마다 희미한 울음 같은 진동을 냈다.
그건 분명 생명이었다.
누군가는 그걸 "욕망체"라고 불렀다.
그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단순했다.
그것이 나타나는 순간, 사람은 자신이 억눌러온 무언가를 참지 못했기 때문이다.
살인, 사랑, 증오, 탐식, 집착..
그 어떤 형태로든 ‘하고 싶어 미치겠는 것'이 겉으로 터져 나왔다.
처음엔 정체를 숨기고 살았다.
사람들은 그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긴판을 입고, 목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서 자라나는 그것을 뜯어내거나 눌러붙였다.
욕망체는 얌전했다.
주인의 눈치를 보며, 살 속에 조용히 웅크려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점점 겁이 없어졌다.
처음엔 손목에 작게 부풀어 오르던 것이
이윽고 목덜미로, 어깨로, 심지어 얼굴로 번졌다.
그들은 사람들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시장 한가운데서, 교실 안에서, 교회 강단 위에서도.
누군가가 자기 욕망을 억누를수록, 그 욕망체는 더 짙은 색으로 변했다.
그들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떤 이는 검은 실처럼 얽혀 있고, 어떤 이는 이빨을 가진 혓바닥처럼 꿈틀거렸다.
누군가의 욕망은 물고기처럼 미끄럽고, 또 다른 누군가의 욕망은 뱀처럼 서늘했다.
누군가는 말했다.
“욕망체는 생각을 먹는다.”고.
또 어떤 이는 "감정을, 혹은 기도를 먹는다.”고 했다.
확실한 건, 그들은 살아 있었다는 사실뿐이었다.
주름이, 주름이 쌓여 완성되었다.
이제는 씹어 먹을 수 있는 이빨도 생겼다.
이제는 씹어 먹을 수 있는 이빨도 생겼다.
내 이름은 루그마.
주름 사이로, 파묻혀있던 잘생긴 내 눈이 드디어 드러났다!
빛을 받아 눈부셔
잉
그렇게 시작되었다.
억누른 감정의 세포와 혈액이 합쳐져 루그마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놈은 루그미르.
루그마라는 종족의 선한 개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놈은 루그미르.
루그마라는 종족의 선한 개체라고 할 수 있겠다.
루그미르를 부정할수록 스스로가 괴롭게 되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눈을 찢고 이빨을 드러낸다.
그렇게 루그페인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렇게 루그페인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그러면
잉
이것이 아름다워 보였던 이유는 루그마 때문이었다.
그런 거였다.
그런 거였다.
열심히 달렸다.
나만 몰랐나?
사과는 원래 검은색이라는걸.
그런 줄도 모르고 새빨간 사과가 맛있는 법이라던 건 우리들의 말일뿐이었다.
검정 사과가 빨갈수록 맛있다니
애초에 빨간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이 사과가 빨갛게 보였던 것은 루그마 때문이었다.
루그마가 많을수록 더 빨갛게 유혹할 순 있어도
맛을 건드리진 못한다.
이 드레스가 입고 싶었던 것은 루그마 때문이었다.
이 가래떡에 꿀을 찍어 먹고 싶었던 이유는...
이 식물을 사랑하게 된 것도 전부 루그마 때문이었다.
어? 왜 쟤 빵이 더 커 보여?
둘의 루그마가 겹쳐져서 그런 거야.
둘의 루그마가 겹쳐져서 그런 거야.
이불 속에 포근히 눕고 싶었던 이유는 침대 위 루그마 때문이었다.
그것이 날 유혹했다.
그것이 날 유혹했다.
어쩌면 루그마는 사과 뒤가 아니라 내 입안에 있었다.
입이 터진 날은 아무래도 입안에 루그마가 머물고 있었던 게 분명해.
또한
그날의 키스는 더 달달하다.
그때 누군가와 키스를 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미쳐버린다.
ㄹㄹㄹ구입이 터진 날은 아무래도 입안에 루그마가 머물고 있었던 게 분명해.
또한
그날의 키스는 더 달달하다.
그때 누군가와 키스를 하면 그 사람은 나에게 미쳐버린다.
형체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는 이 강아지가 이토록 사랑스러웠던 이유는
루그마를 범벅했기 때문이었다.
루그마를 범벅했기 때문이었다.
같은 여자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남자들에겐 탐나는 존재인 루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오래 보면 이상했다. 빼어난 건 아닌데 눈을 떼면 더 보고 싶어지는 얼굴이었다.
성형외과 앞에는 같은 얼굴이 줄 서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루시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루그마였다. 루그마가 그녀의 얼굴을 칭칭 감고 있었던 것이다.
소식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얼굴이 아니라, 그걸 원하기 시작했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던가
그래서 누군가는 그걸 팔겠다고 나섰다.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우르르 쾅쾅)
그럼 그렇지, 루그마는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루그마를 내주면 넌 무엇을 줄 수 있니?'
곰곰이 생각해 봤다. 예뻐지기만 한다면 굶어죽어도 괜찮겠는데?
내 식욕을 줄게.
오래 보면 이상했다. 빼어난 건 아닌데 눈을 떼면 더 보고 싶어지는 얼굴이었다.
성형외과 앞에는 같은 얼굴이 줄 서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루시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루그마였다. 루그마가 그녀의 얼굴을 칭칭 감고 있었던 것이다.
소식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얼굴이 아니라, 그걸 원하기 시작했다.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던가
그래서 누군가는 그걸 팔겠다고 나섰다.
그런 것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우르르 쾅쾅)
그럼 그렇지, 루그마는 돈으로 사고팔 수 있는 존재가 아니란 말이다.
'루그마를 내주면 넌 무엇을 줄 수 있니?'
곰곰이 생각해 봤다. 예뻐지기만 한다면 굶어죽어도 괜찮겠는데?
내 식욕을 줄게.
그렇다면 모두가 성형 대신 루그마를 구매하겠지.
루그마는 아주 값비싸게 팔릴 거야.
루그마는 아주 값비싸게 팔릴 거야.
독기를 품은 디자이너가 만든 가방은 루그마가 더 많을 수밖에 없지.
한 땀 한 땀 장인이 만든 가방을 원하는 이유는
바로
Printed Card
250*183mm
R. Filliou
SRC
J. Rhoades
SRC
G. Debord
SRC
W. Elliott
T. Onderbeke
SRC
M. Mullican
SRC
A. Kaprow
SRC
L. Garnier
SRC
M. Broodthaers
SRC
H. Darboven
SRC
R. Law
SRC
T. Raworth
SRC
M. Mullican
SRC
D. Moriyama
SRC
what jadoo left
H. Koller
SRC
someone who knows my flavor
M. Leiris
SRC
M. Ray
SRC
M. Broodthaers
SRC
SRC
𝑨 𝒍𝒊𝒆 𝒕𝒉𝒂𝒕 𝒘𝒂𝒏𝒕𝒔 𝒕𝒐 𝒃𝒆 𝒆𝒙𝒑𝒐𝒔𝒆𝒅
SRC
𝑨𝒏 𝒖𝒏𝒄𝒐𝒏𝒕𝒓𝒐𝒍𝒍𝒂𝒃𝒍𝒆 𝒅𝒆𝒔𝒊𝒓𝒆
M. Mullican
SRC
M. Mullican
SRC
D. Moriyama
SRC
M. Broodthaers
SRC
H. Koller
SRC
M. Leiris
SRC
M. Yoshida
SRC
M. Ray
SRC
M. Broodthaers
SRC
J. Beuys
SRC
P. Nougé
SRC
C. Andre
SRC
P. Vassilakis
SRC
M. Broodthaers
SRC
D. Hirst
SRC
W. Niedermayr
SRC
M. Mullican
SRC
R. Horn
SRC
M. Tournier
SRC
M. Mariën
SRC
W. Berman
SRC
E. Pettoruti
SRC
J. Raynaud
SRC
1 2 3 4 5 6 7 8
𝒕𝒉𝒆 𝒑𝒐𝒘𝒆𝒓 𝒕𝒉𝒂𝒕 𝒃𝒖𝒓𝒔𝒕 𝒇𝒐𝒓𝒕𝒉 𝒊𝒏 𝒕𝒉𝒆 𝒇𝒂𝒄𝒆 𝒐𝒇 𝒅𝒆𝒂𝒕𝒉
𝒂𝒏𝒏𝒊𝒉𝒊𝒍𝒂𝒕𝒊𝒐𝒏
W. Elliott
𝒂 𝒇𝒂𝒍𝒕𝒆𝒓𝒊𝒏𝒈 𝒃𝒓𝒆𝒂𝒕𝒉
SRC
𝒕𝒉𝒆 𝒄𝒐𝒓𝒑𝒔𝒆 𝒐𝒇 𝒘𝒐𝒓𝒅𝒔
M. Mullican
SRC
J. Tschichold
SRC
M. Mullican
SRC
M. Mullican
SRC
Printed Card
SRC
T. De Cordier
SRC
𝒓𝒆𝒅 𝒅𝒓𝒆𝒔𝒔
𝒕𝒐𝒘𝒂𝒓𝒅 𝒆𝒂𝒄𝒉 𝒐𝒕𝒉𝒆𝒓
G. Debord
SRC
𝒔𝒐𝒎𝒆𝒕𝒉𝒊𝒏𝒈 𝒍𝒆𝒇𝒕 𝒔𝒕𝒂𝒏𝒅𝒊𝒏𝒈 𝒂𝒍𝒐𝒏𝒆, 𝒈𝒓𝒐𝒘𝒏 𝒍𝒂𝒓𝒈𝒆
𝒄𝒐𝒗𝒆𝒓𝒆𝒅 𝒊𝒏 𝒃𝒍𝒐𝒐𝒅
L. Garnier
SRC
H. Darboven
SRC
M. Broodthaers
SRC
𝒓𝒐𝒕𝒕𝒆𝒏 𝒆𝒙𝒑𝒂𝒏𝒔𝒊𝒐𝒏
D. Moriyama
SRC
M. Yoshida
SRC
H. Koller
SRC